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라는 노랫말을 가진 노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곡인데요. 이러한 가사를 가진 탓에 이용의 잊혀진 계절은 한국갤럽 선정 가을하면 생각나는 노래 2위에 선정될 정도로 가을, 그리고 10월을 대표하는 곡입니다. 오늘은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
이용의 잊혀진 계절은 1982년 발표되었으며 박건호 작사 이범희 작곡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본래 조영남의 노래가 될뻔 하였으나 녹음까지 마친 조영남이 발표하지 않았고, 작곡가 이범희가 이용에게 곡을 줬다고 합니다. 이용과 조영남은 같은 레코드사 소속이었고 잊혀진 계절은 이용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조영남은 행사나 공연에서 잊혀진 계절을 영어로 부르거나 2절부터는 원곡 그대로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은 원래 가사가 9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가사였는데 발매 시기가 한 달 늦춰짐녀서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라고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용은 잊혀진 계절의 대히트로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최고 인기 가수상과 최고 인기 가요상을 석권하는 등 온갖 가수상을 휩쓸며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10월이 되면 공연 스케줄 요청이 빗발친다고 합니다.
잊혀진 계절의 가사
잊혀진 계절의 가사 내용은 10월의 마지막 밤을 끝으로 볼 수 없게 된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상대방이 헤어지자는 직접적 언급 없이 사라졌기에 더욱 아련함이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또한 10월의 마지막밤이라는 가사 내용 떄문에 당시 권력층에서 10.26을 암시하는 내용인가 하고 주목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잊혀진 계절의 인기에 힘입어 1984년에 동명의 영화로도 탄생했습니다. 주연은 잊혀진 계절의 주인공인 이용과 이혜숙. 다만 영화의 전개는 노래의 가사와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유명한 곡이다보니 다른 가수들의 리메이크가 상당히 많습니다. 음원을 발표한 가수도 상당히 많으며 10월 말이 되면 여러 공연에서 많이 청해지고 불리는 이른바 시즌송이며 이태원 참사 이후로는 이태원 참사의 추모곡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잊혀진 계절에 대한 여담
2012년에는 나는 가수다에서 국카스텐의 경연곡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2013년 아이유가 최고다 이순신에서 극중 이 노래를 불러 다음날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심상정 의원이 썰전에 출연했을 당시 심상정에게 있어 김문수란? 이라는 질문에 "잊혀진 계절" 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가사와 두 사람의 행보를 대조해보면 상당히 적절한 비유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또한 잊혀진 계절은 이중 피동 표현으로 이게 옳은 문법인지에 대해서는 학자 간에 견해가 대립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래 가사 및 제목인만큼 문법상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시적 허용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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