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

7월 예정된 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지 아니면 혹시나 울트라 스텝을 밟을지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금리를 75b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 유력하지만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7월 FOMC에서는 금리를 얼마나 올리게 될까요?

 

오늘 28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용시장의 인력 부족 현상은 여전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가운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100bp를 올리는 울트라 스텝은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미국 고용지표가 타이트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상방 쪽으로 쏠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고물가 고착화를 우려해 강한 긴축 스탠스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전 연구원은 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의 근거로 미국의 고용지표를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9일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 2000명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25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6월 실업률은 3.6%로 50년 만에 거의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도 미국의 고용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높습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오르며 1981년 12월의 CPI  8.9% 상승 이후 4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근원 CPI 역시 5.9% 상승했습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지표입니다.

 

다만 지난 6월 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의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향 안정 추세입니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중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7월 2.8%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금리를 100bp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전 연구원은 "미국 6월 소비자 물가가 9%대에 진입한 이후 7월 울트라 스텝(금리 100bp 인상) 확률도 높아지고 있지만, 금리 인상폭이 커질수록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FOMC에서는 기존에 매파로 분류되던 에스더 조지 총재가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해 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반대하고 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의 소수의견을 개진한 점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 등의 금리 인상안이 발표되는 FOMC 이후에는 증시 및 비트코인 등의 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물론 금리가 많이 오르지 않는 것이 당장에는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어느정도의 금리 인상은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7월 FOMC에서는 아마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것이 유력하지만 혹시나 울트라 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있으니 가상자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이번 7월 FOMC를 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외 읽어볼 만한 경제 기사

연 8% 적금, 카카오뱅크 출범 5주년 맞이 26주 적금 특판!

 

6만전자 안착? 삼성 전자에 퍼지는 기대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9.1% 상승, 41년만에 최고치

오늘은 자이언트 스텝이냐, 울트라 스텝이냐를 결정하는 7월 FOMC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