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날짜, 말복은 어떤 날일까?

말복이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복 날짜를 궁금해하시는데요. 말복은 보통 8월에 들어서는데 정확한 말복 날짜는 언제일까요? 그리고 보통 매년 며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말복 몸보신의 대표격인 삼계탕

말복의 개요

삼복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갑니다.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을 초복, 네 번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을 말복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경일이란 날의 이름에 경이 앞에 들어가는 경오일, 경진일, 경인일, 경자일, 경술인, 경신일을 말합니다.

 

초복은 하지에서 20~29일 후, 중복은 하지에서 30~39일 후, 말복은 입추 당일에서 9일 안에 옵니다. 대체로 초복은 7월 11일~20일, 중복은 7월 21일~30일, 말복은 8월 7일~6일 사이가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제헌절과 광복절 중 하나가 복날에 걸릴 때도 있습니다.

 

십간 순서대로 오는 날이기 때문에 삼복 사이에는 각각 10일의 텀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입추 후 첫 경일이 말복이기 때문에 입추 전에 경일이 하루 더 끼어있으면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10일 간격을 넘었다고 하여 월복이라고 합니다.

 

말복, 올해는 언제?

올해의 초복은 7월 11일, 중복은 7월 21일, 말복은 8월 10일 입니다. 

 

삼복 기간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오게 되므로 1년 중 가장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삼복 더위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이 시기에 여름방학을 대부분 실시하며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도 보통 이 시기에 많이 몰리기도 합니다.

 

또한 올해 카눈의 경우처럼 삼복 기간에 태풍이 많이 북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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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삼복의 경우에는 명절도 절기도 아닌 분류상으로는 속절, 즉 오랜 관습에 따라 해마다 일정하게 지켜 즐기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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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의 먹거리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진 덕공 2년(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열독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사기를 집필한 사마천

지금도 그렇지만 복날에는 뜨거운 열기와 폭염이 내리쬐어 활동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농번기인 만큼 일을 해야했고 체력 보충을 위해 고칼로리 영양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주로 선호된 것이 고기요리, 특히 수분 보충 용도로 물기가 있고 열기를 돋게 하는 부재료를 이용한 국물 고기 요리를 주로 섭취했습니다.

복날 많이 섭취했던 보신탕

복날에 대표적으로 먹는 것은 삼계탕이며, 지금은 잘 먹지 않는 보신탕이나 육개장, 민어, 장어, 추어탕, 흑염소 등의 각종 보양식을 먹습니다. 또한 팥죽을 먹기도 하는데 귀신을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장어 구이(좌) 민어 회(중) 흑염소탕(우)

하지만 냉방 시설이 좋아지고 영양소를 특별한 음식으로 보충해야 할 필요가 없는 풍족한 현대 사회에선 꼭 복날 음식을 챙겨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초복, 중복, 말복 등의 삼복에는 그 시기에 먹을 법한 특식 정도로 생각하고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젊은 층은 냉면, 콩국수 같은 시원한 음식을 먹거나 삼계탕을 먹는 것을 대신하는 용도로 찜닭, 불닭, 닭갈비, 닭도리탕, 치킨 등 닭고기 요리를 먹는 것으로 변화되기도 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삼복 중의 하나인 말복의 날짜와 그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근 엄청난 더위가 엄습하고 있는데 다들 말복에는 건강한 음식을 챙겨먹고 힘을 내어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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