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이 한 그릇에 1만 8천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올해 초복인 오늘(7월 16일) 몸보신은 뭘로 하는게 좋을까요?
한 시민이 동료들과 함께 몸보신을 하자며 최근 시내 한 삼계탕 전문점에 들렀다가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삼계탕 한 그릇이 지난해 15000원에서 18000원으로 껑충 뛰었다고 합니다. 이 시민은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삼계탕 가격을 보니 실감이 났다"고 했습니다.
16일인 오늘은 초복입니다. 중복은 7월 26일, 말복은 8월 15일인데요. 여름철 몸보신 할 보양식 대목을 맞았지만 급격히 치솟은 소비자물가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삼계탕 전문점에서는 한 그릇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는 곳이 태반입니다. 자영업자들도 무섭게 오른 원재료 가격 때문에 이익이 줄었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15일 가격조사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초복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생닭,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3만1340원(인당 7800원)이 필요해 지난해 2만6770원보다 17.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계탕 재료로도 쓰이는 닭고기 가격은 이미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 유통정보 집계 결과 전날 기준 kg당 닭고기 도매가는 4010원으로 4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날의 3268원보다 22.7% 오른 가격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kg당 닭고기 월평균 도매가는 1월 한 달을 빼고는 모두 2000원대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236~3661원으로 모두 30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초복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 등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는 물론, 자영업자들도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한 상인은 "복날 삼계탕을 찾는 손님이 많아 올해도 많이 만들어놨지만, 생닭이나 한약 등의 재료 가격이 너무 올라 남는 게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고물가가 어이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집에서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보양 가정가편식(HMR)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간편식(HMR) 전문 기업 프레시지에 따르면 보양식 메뉴인 낙지 요리의 경우 지난 4~10일 1주일 간 판매량이 직전 주와 비교해 70% 늘었습니다. CJ제일제달의 보양 간편식 '비비고 삼계탕'의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늘었습니다. 올해 2분기 비비고 삼계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 속 합법적으로 맛있는 보양식을 먹으며 몸보신을 할 수 있는 초복, 중복, 말복 등의 복날입니다. 저도 삼계탕 한 그릇 하고 싶은데요. 물가가 많이 오른 만큼 몸보신 할 삼계탕 가격이 부담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삼계탕 밀키트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그런 대체품을 찾아야 할 것 같은 여름입니다.
이상으로 초복 몸보신용 삼계탕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오늘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확진 대다수가 첫 감염, 안 걸린 사람이 걸린다? (0) | 2022.07.23 |
---|---|
6만전자 안착? 삼성 전자에 퍼지는 기대감 (0) | 2022.07.19 |
코로나 재유행 확진자 최대 20만여명 예측, 9~10월 정점 (0) | 2022.07.14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9.1% 상승, 41년만에 최고치 (0) | 2022.07.14 |
거리두기는 없다? '4차 접종' 대상자 확대 (0) | 2022.07.13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