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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가 쿠팡 플레이에서 초청한 토트넘과의 경기를 위해서 방한했습니다. 세비야는 스페인 프로축구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인데요. 세비야는 어떤 팀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비야 토트넘
토트넘과의 경기를 위해 방한한 세비야FC

세비야는 10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세비야 동부 특유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클럽입니다. 레알 베티스와 오랫동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맹주 자리를 놓고 다투어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라리가 우승은 1회 (1945~46시즌)로 많진 않지만 UEFA 유로파 리그에선 무려 6회나 우승하여 역대 최다 우승팀입니다.

 

안달루시아 더비 혹은 세비야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라이벌 대결은 스포르팅 히혼과 레알 오비에도의 '아스투리아스 더비'와 함께 스페인에서 가장 치열하면서도 폭력적인 더비로 손꼽힙니다. 과거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구단주들끼리 주먹다짐도 벌어졌고 세비야 구단주가 레알 베티스 구단주를 계단에서 밀어버려 굴러떨어지게 만든 사건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세비야 유니폼
세비야의 홈 유니폼

 

'로스 네르비오넨세스'란 애칭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별명이 붙은 이유는 네르비온이란 세비야 동부 지역을 팀의 근거지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르비온은 일찍부터 세비야에서 가장 현대화된 지역이자 상업 중심지로 손꼽혀왔으며, 명문 세비야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세비야는 창단 이래 이 지역의 중산층으로부터 꾸준한 지지를 받아 온 '부자들의 클럽' 입니다.

 

이러한 배경은 노동자 계층에 대한 엄청난 차별대우를 불러왔습니다. 세비야의 창단 얼마 뒤에는 아예 노동자나 빈민층 출신 선수들의 입단 자체를 거부함으로써 파장을 불러왔고, 이에 불만을 품은 반대세력에 의해 창설된 클럽이 바로 레알 베티스입니다.

 

세비야 풍경 토트넘
세비야의 풍경

 

레알 베티스 역시 레알(Real)이라는 작호가 말해주듯 처음에는 귀족층 및 왕가로부터 지지를 받은 클럽이었지만, 세비야에 의해 배척된 노동자 선수들과 팬들을 모두 받아들인 만큼 태생 자체가 '반 세비야적'일 수 밖에 업성습니다. 세비야 팬들인 세비이스타와 베티스 팬들인 베티코는 처음부터 공존할 수 없었던 셈이죠.

 

세비야의 팬들인 세빌리스타들은 베티크를 페티스(Fetiz, 쓰레기들)로 부르며 멸시했고 반대로 베티코들은 세비야의 팬들인 세빌리스타들을 '팔라가나스(Palaganas, 허세 부리는 놈들)라고 부르며 조롱했습니다. 100년에 가까운 앙숙관계인 세빌리스타와 베티코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세비야나 레알 베티스가 승리하는 것보다 상대팀이 패배하는걸 더 기뻐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2007년 안토니오 푸에르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에는 많이 분위기가 완화되었다지만 아직도 울트라끼리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더비때는 각 팀의 울트라들이 응원을 가기 위해 경찰이 동원되어 호위를 할 정도입니다.

 

현재 세비야의 대표 선수로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다가 2021년 세비야에 합류한 에릭 라멜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고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했던 이반 라키티치, 주장인 헤수스 나바스, 특이한 악마 세리머니로 유명한 라파 미르, 멕시코 국가대표 헤수스 코로나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 펼쳐지는 쿠팡 플레이 초청 토트넘vs세비야전 저는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집관하며 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방한하는 프리메라리가 클럽 세비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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