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우리나라로 오게 될 가능성은?

태풍 '카눈'이 발생하여 북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제6호 태풍 카눈은 당초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생겼다고 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출처 : 기상청)

기상청은 7월 31일 오후 4시에 태풍 카눈 예상 경로를 발표했습니다. 태풍 카눈의 예상경로를 보면 31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50km 해상을 지났으며 북서진하다가 8월 3~5일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우리나라가 위치한 북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서는 당초 8월 5일 정도에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았으나 이번 발표에서 기존 예상과 달라진 경로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상청은 "카눈 진행 방향 정면에서 북서풍이 불어 들면서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면서 태풍 이동 예상 경로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중국, 대만 기상청 등도 카눈이 상하이 쪽으로 북서진을 거듭하는 것이 아닌 상하이와 오키나와 사이 바다에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본 게시글과 무관한 이미지)

하지만 기상청은 카눈이 우리나라를 향해 올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태풍 진로 예보의 경우에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하면 정확한 편인데 지난해 발생한 태풍들의 경우 72시간 전 태풍 진로 예보와 실제의 거리 오차는 평균 166km수준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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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의 세력은 현재 '강'인데 8월 1~2일 '매우 강' 수준까지 발달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매우 강' 수준까지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6호 태풍 카눈

이번에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경우 '매우 강' 수준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우 강' 수준의 태풍은 초속 44m/s~54m/s 미만의 태풍을 말합니다.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의 강도를 얘기합니다.

 

태풍의 이름은 2000년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높이기 위해서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다시 1번부터 사용하는데, 태풍은 보통 연간 25개 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이름이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매미'의 피해 현장

 

현재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이름입니다.

 

매년 이맘때쯤 들려오는 태풍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곤 합니다. 이번에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가능하다면 한반도를 직격하지 않고, 한반도를 직격하더라도 바다를 건너며 세력이 약해지길 기원합니다.

모든 분들이 많은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